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저장장치는 MP3 플레이어 같은 이동형 장치에서조차도 기가바이트 단위로 돌입한지 오래입니다만, 몇년 전만 하더라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최초의 하드디스크로 1GB를 만드려면 냉장고만큼 쌓았어야 했으니까요.
그렇다면 정말 옛날에는 어떤 것들을 사용했는지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Selectron tube
이 것은 저도 처음 보는 물건이라서 한국에서 뭐라고 부르는질 모르겠군요 -_-a 용량은 256~4096비트(32~512바이트)이며, 4096비트짜리 셀렉션 튜브는 길이 10인치에 너비 3인치입니다. 1946년에 개발되었으나 제조 단가가 너무 비싸서 널리 사용되지 못했습니다.

위 사진은 1024비트짜리 셀렉션 튜브입니다.
Punch cards 천공 카드
OMR 답안지처럼 생겼지만 그건 아니고 잘 보시면 구멍이 뚫려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중반에 널리 사용되어 프로그램과 데이터 입력에 사용한 물건입니다.

이 천공카드는 포트란 언어의 Z(1) = Y + W(1)를 표시한 것입니다.

이것은 천공카드 리더기와 천공 카드 라이터기입니다.
Punch tape 천공 테이프
천공 카드와 같지만 이것을 테이프 방식으로 바꾼 것입니다. 각각의 줄이 한 글자를 뜻합니다.

8레벨 천공 테이프입니다. 한 줄에 8개의 구멍이 있습니다.
Magnetic drum memory 자기 드럼 메모리
오스트리아에서 1932년에 개발되어 1950년과 1960년대에 컴퓨터의 메모리로 사용된 물건입니다. 용량은 10KB.

왼쪽은 유니백(UNIVAC)의 자기 드럼 메모리이고 오른쪽은 IBM 650개 장착된 16인치 드럼입니다. 40개의 트랙과 10KB의 용량, 1분에 12500번 회전합니다.
Hard disk drive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첫 번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는 IBM 모델 350 디스크 파일인데, 이것은 1956년에 나온 IBM 305 RAMAC 컴퓨터에 쓰인 것입니다. 50개의 24인치 디스크가 있는데 5백만개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5MB가 안된다는 소리 -_-a

IBM 모델 350, 최초의 하드 디스크입니다.
최초로 1GB의 벽을 넘은 하드디스크는 1980년에 나온 IBM 3380으로 2.52GB를 저장할 수 있었으나, 문제는 크기가 냉장고만하고 무게가 250kg이었으며 가격이 81000~142400$라는 것입니다.

왼쪽은 1979년에 나온 250MB 하드디스크, 오른쪽은 위에서 설명한 2.52GB짜리 하드인 IBM 3380.
Laserdisk 레이저디스크
CD-ROM 보다 먼저 사용된 광학 저장장치입니다. 영화를 저장하는데 주로 쓰였는데, 첫번째로 상용화된 레이저디스크는 1978년에 디스코비전이란 이름으로 30cm 크기로 출시되었습니다. 60분 정도의 소리/영상을 양쪽 면에 저장할 수 있었으며 처음에는 아날로그 컨텐츠를 저장하였습니다. 레이저디스크에 필요한 기본 기술이 개발된 것은 1958년.

레이저디스크와 DVD의 비교, 그리고 레이저디스크를 사람이 들은 사진입니다.
Floppydisk 플로피디스크
디 스켓, 혹은 플로피 디스크는 IBM이 개발하여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말까지 널리 쓰였습니다. 최초의 플로피 디스크는 8인치이며 나중에 5.25인치와 3.5인치 포멧이 나왔습니다. 플로피 디스크는 1971년동에 처음 등장했는데 당시 용량 79.7KB이고 읽기 전용이었습니다. 읽고 쓰기가 가능한 제품은 1년 후에 나왔지요.

왼쪽은 8인치와 3.5인치 플로피디스크의 비교, 오른쪽은 간편하게 제거가 가능한 저장장치(...)인 플로피 디스크입니다.
Magnetic tape 자기 테이프
자 기 테이프는 1951년에 데이터 저장장치로 쓰였는데, UNIVAC 1 컴퓨터의 주 입/출력 장치인 UNISERVO가 바로 그것입니다. UNISERVO는 1초에 7200자를 전송할 수 있었으며, 그 길이는 364미터로 매우 무거웠습니다.

UNIVAC 1의 테이프 드라이브들과 1971년 IBM 3410 자기 테이프 보조장치.
허 나 자기 테이프라고 하면 일반적인 카세트 테이프를 빼놓을 수가 없겠지요. 70년대 말과 80년대에 개인용 컴퓨터에서 널리 사용되었는데, 2000bit/s의 전송이 가능했으며 90분짜리 테이프 한쪽 면에 660KB를 저장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형태의 컴팩트 카세트 타에프와 코모도의 데이터세트 드라이브. 1980년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물건입니다.
출처: 기글하드웨어(http://giggleh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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